(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소주 '좋은데이'로 알려진 무학의 전체 여성 직원 중 약 84%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무학의 전체 직원 수는 647명이다. 이 중에서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 수는 373명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직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 무학의 여성직원 239명 중에서 정규직은 38명에 불과하다. 기간제 근로자가 201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의 84.1%에 달한다. 이 때문에 무학의 여성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년이다.

이 같은 인력구조는 동종업계와 대비된다. 하이트진로 전체 직원 3천342명 중에서 기간제 근로자는 60명이다. 전체 직원의 비정규직 비율은 1.8%이며, 여성직원의 비정규직 비율은 2.6%다.

무학은 일부 비정규직 여성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이 같은 인력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무학은 지난 24일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 동참하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 주부 사원 9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무학은 업무수행 능력이 우수한 주부 사원에 대해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 외 대상자는 연말까지 재평가한 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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