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유가가 25일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 감산합의 연장을 논의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기총회 개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8분 현재(한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정규장 마감가 대비 배럴당 0.45달러(0.88%) 상승한 51.8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49달러(0.91%) 오른 54.45달러를 나타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날 열리는 OPEC의 제172차 정기총회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현지시간 오전 10시) 시작된다.

오후 10시부터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회의가 시작된다.

기자회견을 통한 결과 발표는 자정(현지시간 오후 5시)에 이뤄진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산유량을 하루 180만배럴 감산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했다.

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감산합의를 9개월 연장하기로 이미 뜻을 모은 상태다.

CNBC는 이란과 이라크 석유장관들은 9개월 연장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9개월 연장안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감산이 6개월만 연장되면 산유국들은 원유 수요가 가장 약한 시점에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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