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칼리드 알팔리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을 9개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OPEC 회의의 참석한 알팔리흐 장관은 "감산이 얼마나 잘 효과를 내고 있는지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9개월이 끝나기 전에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유 시장 수급 균형이 지연되기보다 예상보다 앞서 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알팔리흐 장관은 "필요시 OPEC이 감산 규모 확대를 고려하겠으나 현재는 확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셰일오일이 산유국들의 감산 노력에 방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과 마찬가지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 대한 생산 제한은 없다면서도 "(이들 국가의) 생산량이 향후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면 환영"이라고 말했다.

알팔리흐 장관은 감산 기간을 9개월 연장한 후에도 추가 연장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 발언이 전해진 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5시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정규장 마감가 대비 배럴당 0.49달러(0.95%) 하락한 50.87달러를 기록 중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43달러(0.80%) 내린 5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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