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전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고 많은 의문점을 남겼다는 시장의 평가 영향이 지속해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32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55%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266%에서 움직였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FOMC 의사록에서 2013년의 테이퍼텐트럼 같은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이 확인된 데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결정에도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강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다만 이날 이번주 마지막 입찰인 28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발행이 있는 데다 다음날은 월요일까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며 시장 거래량이 엷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다.

지난 5월2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주째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기존의 고용시장 호조세를 해칠 정도는 못 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늘어난 23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7천명이었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2천명이 23만3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천750명 감소한 23만5천250명을 보였다. 이는 1973년 4월 이후 가장 작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만4천명 늘어난 192만3천명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전달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76억달러로 전달 대비 3.8%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수입이 증가한 반면 수출이 감소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40억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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