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전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은 영향으로 내린 것에서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32분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7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60엔보다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1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15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2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5.14엔보다 상승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을 9개월 연장했지만,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시장 격언대로 그 전에 올랐던 유가가 되려 떨어졌다며 달러화가 소위 원자재 통화에 대해서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오늘 OPEC 회동의 호재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날 OPEC 감산 연장에도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날 여지가 있어 원유 공급이 넘쳐날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폴리 전략가는 전일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시장참가자는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다만 물가 전망과 관련한 의구심 때문에 의사록은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만큼 독단적인 (매파) 신호를 담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다.

지난 5월2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주째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기존의 고용시장 호조세를 해칠 정도는 못 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늘어난 23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7천명이었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2천명이 23만3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천750명 감소한 23만5천250명을 보였다. 이는 1973년 4월 이후 가장 작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만4천명 늘어난 192만3천명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전달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76억달러로 전달 대비 3.8%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수입이 증가한 반면 수출이 감소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40억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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