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 선 중심으로 하단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봤다.

이들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감이 수그러든 데다 유가가 급락해 전일 하락에 대한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기 중이라 달러화 상단이 막힐 수 있다. 장중 레인지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6.50원) 대비 4.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5.00~1,12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박스권 흐름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1,120원 중심으로 하단 지지력은 확인하고 있다. 다만 레벨 상단도 막힌다. 주식시장이 강세라 주식자금 유입 등으로 1,120원대를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말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1,110원대 후반에서 매수하고 1,120원대 초중반에서 매도하는 흐름 이어질 것이다. 최근 수급도 월말 다가오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결제도 만만치 않다. 1,110원대로 가면 결제가 나오고 있어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4.00원

◇ B은행 과장

밤사이 유가가 급락하면서 전일 달러화 하락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다. NDF에서 달러화가 올랐으나 장중엔 1,120원 중심의 레인지가 예상된다. 최근의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속에 달러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대기 중이다.

다만 1,110원대는 저가 인식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이고 결제 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붙는다. 시장의 포지션이 숏으로 쏠려 있었던 터라 포지션 정리가 있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5.00원

◇ C은행 대리

간밤 FOMC 의사록 실망감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오는 6월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됐다. 기업 실적도 좋아 주식이 호조를 보여 달러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장 후 상승 폭을 계속 키우긴 어려워 보이고 1,120원대 가면 대기 중인 네고 물량이 많아서 레인지 내에서 움직이거나 반락할 수 있다고 본다.

6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다시 이슈화됐지만, 시장이 이미 예측하고 있는 것이라 역외에서의 달러화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본다. 하락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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