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한국계 시중은행이 달러표시 포모사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시중은행이 올해 발행한 첫 5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이기도 하다.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금리에 0.9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됐고, 대만 거래소와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총 58개 투자기관에서 약 11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고, 국민은행은 계획했던 3억달러에서 1억달러를 증액 발행했다.
지역별 투자자는 대만 56%, 대만 역외가 44%였다. 투자기관별로는 은행 51%, 자산운용사 48%, PB가 1%였다.
주관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맡았다.
국민은행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영업실적과 양호한 신용도, 대만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자금 조달원 확보를 통해 투자자 다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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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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