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은 국내 경기에 개선에 대한 기대카 커진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9.4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0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3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상승한 124.66을 나타냈다. 증권이 515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67계약 팔았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4로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올해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채권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도 뉴욕 증시 호조 등 위험투자 강화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04bp 상승한 2.2562%에 장을 마쳤다.

다만 국제유가의 하락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등은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채선물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국내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국내 경기가 개선되는 데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 하단은 막힐 것으로 본다"며 "다만 다음 주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된 데 따른 불안감으로 금리 상단도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위·아래가 모두 막힌 장이 될 것"이라며 "다만 코미 증언 이후 불확실성이 더 커지지 않으면 금리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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