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EB하나은행은 달러 ELS펀드가 출시 2년 만에 판매금액 8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 옛 외환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달러 ELS펀드는 각 나라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원화가 아닌 달러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구조화 상품 자체에서 나오는 수익에 더해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데, 달러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3~4%대의 수익이 난다.

최근 글로벌 저금리·저성장 환경이 장기간 지속되고 각국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공모형 달러 ELS펀드 판매시 최소 가입금액을 5천달러에서 1천달러로 대폭 낮춰 개인과 법인, 외국인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 ELS펀드 대비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달러 리자드 ELS펀드와 기초자산을 미국·영국 등의 장기금리로 하는 DLS펀드 등 새로운 구조와 형태의 투자수단도 선보이고 있다"며 "달러 ELS펀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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