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초 금리인하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산업분석 및 컨설팅 업체 IHS 마킷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에 힘입어 북한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IHS 마킷의 안톤 알리판디 애널리스트는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외교 및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남북 관계의 개선을 꾀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과 경제특구 투자 활성화, 이산가족 상봉 재개, 협력 합의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이 전쟁 리스크를 줄인다"며 "대화와 비군사적 수단으로 6차 핵실험과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포용정책으로 인해 한미 간에 이견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압력을 가하길 바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알리판디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회의적이므로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차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IHS 마킷의 브라이언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다가 내년 초에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올해 다른 통화 정책 수단을 통해 점진적으로 긴축하겠지만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과 상당한 규모의 부채, 물가, 자본 유출 리스크, 안정적인 성장세, 정치적인 변화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긴축은 파급력이 큰 기준금리보다는 단기 공개시장조작으로 이행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와 경제 성장세가 둔화해 인민은행이 내년 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의 자본 통제 강화가 대규모 자본 유출 가능성을 완화해준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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