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역외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한때 6.83위안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치다.

2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6.8340위안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8일 이후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 것이다.

전날 달러화 가치가 0.18% 올랐음에도 위안화는 역내외에서 모두 절상됐다. 이는 전날 역내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절하 기대가 크게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레이더들은 국유 은행들이 달러화를 매도해 위안화 가치를 떠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날 역내 위안화는 달러화에 0.34% 올랐다. 이는 역외 상승률 0.35%와 맞먹는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최근 들어 위안화를 달러화에 절상시키며 위안화를 달러화 움직임에 고정하되 변동성은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 역내 위안화는 달러화에 0.43%가량 절상됐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도 달러화에 0.54% 절상돼 위안화 절하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싱가포르의 UOB 케이 하이안에 피터 치아 시옹 외환 전략가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선호한다는 기대로 트레이더들이 역외에서 위안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역외 위안화가 2~3%가량 더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에 1.64%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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