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지 한 달 만에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7월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4월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변경한 바 있다.

한은이 수출과 투자 호조를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사실상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오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한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존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한은이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국내 경제 성장에도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정부가 거시건전성 조치를 통해 가계 부채를 억제할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지지하는 이 총재의 입장은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에서 재정 완화와 통화 긴축이 동시에 진행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은이 건설업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를 고려해 내년 4분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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