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이 채권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시장은 홍콩 반환 기념일인 7월 1일 이전 홍콩과 중국 채권시장 교차거래인 채권퉁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26일 투자 업계 소식지인 아시아애셋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그레고리 수엔 HSBC 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 채권 투자 디렉터는 "신용 등급 강등이 중국과 홍콩의 기본적인 상황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뉴스 때문에 단기적으로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신용 등급은 여전히 외국인의 투자가 더 활발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아서 라우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 채권 담당 헤드는 "투자자들은 외환이나 금리 이슈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국채와 정책성 은행 채권에 주로 투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테렌스 총 홍콩중문대학 교수는 신용 등급 강등으로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겠지만 중국 채권 시장은 다른 신흥시장과 비교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로펌 디컨스의 알윈 리 파트너는 "해외 투자자들은 역내 채권 시장에 참여하는 기존 수단보다 채권퉁을 더 선호할 것"이라며 "채권퉁은 상대적으로 더 단순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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