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5천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BW는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

된 회사채다. 이번 BW의 행사가액은 9천90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BW 발행은 재무구조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차입금 상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구채 조기상환 등을 위한 자금을 미리 확보한다는 의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BW 발행은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산인프라코어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제반사항을 고려해 600억원 이내에서, 두산중공업의 자회사가 일반공모로 300억원을 참여한다. 총 900억원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 사업이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두산밥캣 역시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향후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성을 크게 본다"면서 "이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BB' 등급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이들 모두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인 상황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7월 27일 사채 2천3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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