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발행할 2천억원의 회사채를 사기 위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2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달 2일 3년물과 5년물 1천억원씩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에 앞서 이날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두 트랜치의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금리에서 10bp 더한 수준을 제시했다.

결과는 '초대박'이었다. 3년물에는 목표한 물량의 6배에 달하는 6천100억원의 자금이 유효수요로 잡혔다. 5년물도 4배가 넘는 4천200억원의 주문이 희망금리밴드 안으로 들어왔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3천억원으로 증액ㆍ발행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가 '러브콜'을 보낸 배경으로는 실적 호조가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높은 패널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면서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하다는 점도 기관 투자자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도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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