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두 배 넘게 급등하면서 일부 전문가는 2000년대 IT 버블붕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려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발달로 디지털 화폐의 상승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6일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2013년에 급락한 후에 올해 들어 2,700달러 선을 돌파해서 급등세를 보였다.

디지털 화폐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등 관련 기술 발달로 사회 경제 구조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며, 3가지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비트코인보다도 블록체인 기술 개발로 디지털 화폐 시스템 가치가 커질 전망이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화폐의 온라인 거래를 기록하는 공개 장부로 거래 참여자가 거래내역을 공유할 수 있다.

'비즈니스 블록체인'의 저자 윌리엄 무가야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디지털 화폐 거래 시스템이 향상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세에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또 기관 투자자들을 포함한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어, 디지털 화폐 상승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최근 JP모건과 피델리티는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 거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TCC를 포함한 86개 투자기관이 글로벌 블록체인 협회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에 참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2,000배 넘게 급등했다.

마지막으로 실생활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증가해 디지털 화폐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도 커졌다.

올해 일본 정부는 디지털 화폐를 합법적인 지불수단으로 승인해, 비트코인 거래가 급격히 증가했다.

오버스탁닷컴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도 디지털 화폐를 지불수단으로 선택했다.

hailey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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