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 이번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애론 젯 부대표는 "주식시장이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보면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 전략가는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지션에 상당히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도 매도세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싸지 않다"며 "그러나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지속해서 기술 등에 대한 업종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증시 상승 가능성과 유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고 평가했다.

펜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에릭 그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관련해 "지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괜찮았다"며 "특히 소비자신뢰지수가 그랬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지표가 전망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린 매니저는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세제개편이나 기반시설 투자 등이 나타나지 않아도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IG의 크리스 뷰챔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은 이번주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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