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 정책 시행에 대한 비관론 속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해외브로커들은 29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26일(현지시간) 1,119.0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0.70원) 대비 1.25원 내린 셈이다.

불라드 총재는 일본은행(BOJ)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동안 놀라운하향세(to the downside)였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미국의 거시경제 데이터는 비교적 부진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화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이전 속보치보다 개선되고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엔화에 대해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15.80~1,119.7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111.42엔에서 111.23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117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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