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지만 신흥국이 받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7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템플턴이머징마켓츠의 체탄 세갈 디렉터는 "신흥국이 더는 서방 국가와의 무역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보다 신흥국간 무역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신흥국 사이의 무역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 제품이 다른 신흥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는 전체 중 60%에 달하고, 선진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는 40%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세갈 디렉터는 강조했다.

그는 또 "대다수 신흥국 기업이 가치사슬을 구축해 이제는 서구 제품을 조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15년 전만 해도 신흥국이 보유한 특허의 비중이 15~20% 수준이었지만 현재 45%에 달한다"고 말했다.

세갈 디렉터는 "향후 성장의 발판은 특허와 같은 지적 역량과 기술"이라며 "신흥국 기업이 이런 역량을 갖췄으므로 보호무역주의가 더는 변수가 아닌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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