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위험자산선호(리스크온) 심리와 월말 네고물량으로 하락 출발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0원 하락한 1,119.70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소폭 하락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와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국제유가 상승과 코스피 호조 등으로 국내외 리스크온 심리가 확대됐다"며 "네고 물량 유입 정도 등에 따라 실수요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수급면에서 달러화가 밀리고 있지만 6월 금리 인상 기대와 저점 인식 결제수요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며 "큰 움직임 없이 1,110원대 후반~1,120원대 초반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엔 하락한 111.2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7달러 하락한 1.1174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8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은 1위안당 164.1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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