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29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작년 두 번의 핵실험에 이어 올해도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 도발이 지속되고 있다.

점검반 회의에서는 과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이 금융시장에 일시적ㆍ제한적 영향만 미쳐왔고, 이번에도 직접적인 영향은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정부는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및 관련국 대응 등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영향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시장 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 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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