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단기구간 본드스와프가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는 마이너스(-)10bp 부근까지 벌어지며 축소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금주 통안채 만기로 원리금이 유입되는 등 단기물 수급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데다 CD의 추가 하락 여지가 적다는 인식이 증권사의 본드스와프 축소 베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진단했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스와프 베이시스 및 최종호가 수익률 일별(화면번호 2418)에 따르면 전일 2년 구간 본드스와프는 마이너스(-) 8.25bp를 나타냈다.

연초 -11bp 수준이었던 2년구간의 본드스와프는 3월 -3bp 수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이후 -3bp~-10bp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부터 본드스와프가 벌어지며 -8bp 수준까지 확대되자 서울채권시장은 추가 확대 여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중장기 본드스와프는 연중 최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지만 단기구간은 축소될 여지가 더 많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단기물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본드스와프 축소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내달 2일 통안채 8조원 만기가 예정돼있다. 6월 연휴까지 고려하면 캐리(Carry)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CD 금리 하락이 마무리국면이라는 인식도 단기구간 본드스와프 축소 전망의 배경이다. CD금리가 하락하면서 역외의 오퍼가 꾸준하게 유입됐었다. CD 금리가 1.38%까지 하락하면서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CD 91일물과 통안채 91일물 금리 차는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단기구간의 본드스와프가 재차 축소될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드스와프가 박스권 흐름이라면 현재 수준은 하단에 가깝다는 인식이 증권사의 비드(Bid)로 연결될지에 주목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장기구간과 달리 단기구간은 수급이나 레벨로 봤을 때 추가로 벌어지면 다시 축소될 만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CD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룸이 크지 않고, 다음 달 국고통안 원리금 자금 유입, 6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후 재투자수요 등이 대기할만 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단기구간 본드스와프가 벌어지면서 지난주 금요일은 증권사의 비드가 활발했다"며 "단기물도 이번 주부터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시 축소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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