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채입찰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는 8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680%, 10년물 지표금리는 1.3bp 상승한 2.25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09.4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15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1천28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내린 124.59를 나타냈다. 투신권이 265계약을 사들였고, 은행권이 173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입찰 결과 후에 시장 흐름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입찰 규모가 크지 않아 입찰 결과로 큰 폭의 급등락은 없을 것으로 진단됐다.

증권사 딜러는 "국채입찰 물량이 크지 않아 입찰 결과가 크게 나쁘진 않을 것 같다"며 "매도 분위기보다는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강해 큰 폭의 약세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입찰 후에 오후 시장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국채입찰 외에 오늘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거의 없다"며 "오후 입찰 결과와 외국인의 매매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변동 없이 1.6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올라 1.680%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이 제한된 이유는 국채입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 낮아진 연 2.2482%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 적이지 않은 영향과 2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의 개선에도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1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4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2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198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6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236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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