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말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정상화할 것이라며 자산 축소도 올해 말께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이 발생할 위험은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연준이 고용과 물가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다면서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 위기와 침체에서 벗어났고 연준의 목표 달성도 임박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 수준인 4.4%로 내려갔고 물가 상승률은 내년에 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 과열을 막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지역 은행 총재지만, 매파 진영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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