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종료된 이후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32분 현재 전 거래일과 같은 109.4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68계약 샀고 증권이 1천7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24.6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4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551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실시된 국고채 20년물 경쟁입찰에서 8천억원이 가중평균금리 2.385%에 낙찰됐다. 지난 주말 국고채 20년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367%)보다 1.8bp 높은 수준이고, 응찰률은 334.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국고채 입찰 이후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국내에서 거래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돌아선 점도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초반 매도했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국채선물도 낙폭을 줄였지만, 방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어 오후장 흐름은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