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최고 경영자(CEO)는 4일 "유로존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글링 CEO는 이날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지 주최 컨퍼런스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유럽 외 지역에서 유로존을 존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많이 볼 수 있다"며 "유로존의 재정적 측면의 경쟁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30년 동안 한국이나 라틴 아메리카 등 위기국의 상황을 보면 위기가 끝날 때까지는 상황의 변화를 아무도 모른다"며 "그러나 1~2년이 지나면 시장은 정책의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긴축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앞으로 1~2년 동안 조정 기간을 거치면 아일랜드 같은 국가들은 시장 재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임금 삭감 등 고통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언론에서는 암울한 모습만 그리고 있지만 상당한 진전이 실제로 있었고 조만간 터널 끝에 빛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