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4일 미국의 지난 8월 제조업 활동이 실망스러운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1.13% 떨어진 265.43에 마감됐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1.50% 밀린 5,585.61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1.17% 낮아진 6,932.58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58% 빠진 3,399.04에 마쳤다.

반면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0.73% 올라선 7,488.20을 나타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오는 6일 ECB 통화정책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재정 취약국들의 국채 매입 세목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독일의 반대가 여전한데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CB가 오는 6일 기준금리를 연 0.50%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이들은 이날 주가는 ECB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지표 약화로 뉴욕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유럽증시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일부에서는 드라기가 오는 6일 아무런 언급을 안할 수 있다면서 오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합헌 여부 판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49.8에서 49.6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9.9로 예측했다. 지수가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은 2009년 여름 이래 처음이다.

상무부는 7월 건설지출이 0.9% 감소한 연율 8천343만8천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7월 이래 최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8월 유로존 PMI는 45.1을 나타내 37개월 이래 최저치인 지난 7월의 44.0보다는 높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의 분기점인 50을 13개월째 밑돈 것이다.

중국 8월 PMI 역시 44.7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