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 은행시스템의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진단했다.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 은행업계의 영업환경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미국 은행시스템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은 어려운 국내 영업 환경과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높은 실업률, 부진한 성장률, 재정 정책의 불확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여기에다 유럽 부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이 미국의 경기 회복을 저해하고 있고 은행들이 충격을 받을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미국 은행들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만약 경제가 악화하면 이런 분위기도 반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실 자산 비율이 여전히 높고 과거 금융위기로 발생한 문제가 해결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또 많은 은행이 여전히 심각한 자산집중 문제를 안고 있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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