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월말을 맞아 수출입 업체의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12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가운데 저점 결제수요가 1,110원대에서 하단을 받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해외 금융시장 휴장 영향에 역외투자자의 거래는 다소 약해질 수 있다.

뉴욕 금융시장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고, 영국 런던 금융시장도 스프링뱅크홀리데이로 문을 닫았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30일 용선제를 맞아 휴장한다.

주목할 점은 최근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도 크게 줄어든 만큼 이날 코스피가 추가 하락한다면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

달러화는 지난 22일 1,114.90원에 장중저점을 찍은 후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조정, 수입업체 결제수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관련 달러 매수 등이 하방경직성을 주는 요인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월말 수급장에서 달러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를 유발하는 변수로 크게 작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증시 조정에 따른 달러화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

다만, 최근 달러화 레벨이 낮아진 상황에서 1,120원대에서 상승폭을 키울 때마다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설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소폭 올랐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2.00/1,122.1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121.70원) 대비 0.70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21.50원, 고점은 1,122.5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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