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상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하는 등 국무위원에 대한 파격 인선 행보를 이어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국토부와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행자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고, 해수부 장관에는 김영춘 민주당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1962년생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여고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7대와 19대를 거쳐, 20대 국회에서 의원(경기 고양시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1962년생 부산 출신으로 부산동고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6대와 17대를 거쳐 20대 국회에 재차 입성했다. 부산이 지역구(부산진구갑)이고 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1958년생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6대부터 18대 의원을 지냈고, 20대에 국회에 재입성한 4선 의원이다. 특히 20대 국회에서는 현 여당의 불모지인 대구(수성구갑)에서 당선됐다.

도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954년생 충북 충주 출신으로 원주고와 충북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도 후보자는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을 내놓은 국내 대표적인 시인이며, 재선 의원이다.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대에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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