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증권이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에서 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코스피 최고치 전망도 2,330에서 2,460선으로 올려서 제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한국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면서 "실로 오랜만에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한국증시가 내년까지 '불 마켓'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근거는 기업실적 개선 지속이다.

유 팀장은 "아직 ROE의 구조적 회복 사이클 진입과 이를 바탕으로 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남아 있지만, 기업실적 개선 지속에 대한 신뢰가 두텁고 한국 시장의 할인을 완화시킬 정책 변화는 우호적이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주목하는 투자 테마로는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리플레이션 정책 수혜주다. 실적 회복 모멘텀이 우위에 있는 기업과 밸류에이션 매력과 평균회기 여력이 있는 주식들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롯데케미칼과 POSCO, 현대건설, 현대일렉트릭, 현대차, 롯데하이마트, KB금융, 한국금융지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을 하반기 유망종목 10선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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