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업권 간 칸막이를 없애 금융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축사를 통해 "금융업에 핀테크 등 신기술이 접목될 수 있어야 하고, 업권 간 칸막이도 없애야 한다"며 "역동적인 금융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CT 기술과 금융의 융합 등 트렌드를 이해하는 국가가 금융,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활기차게 움직이려면 금융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혁신의 계기마다 기술력 있는 기업을 지원했던 모험 자본이 우리 경제에도 살아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3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연기금의 역할 강화와 배당소득 증대세제 등 기업의 배당 성향을 높여 금융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사를 돌아보면 금융이 인류 역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금융인과 국민이 모두 힘을 다한다면 흔들림 없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경제, 경제혁신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도 올 한해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사자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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