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이 19개월만에 기준선을 돌파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SBI) 전망치가 121.9로 19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전월 전망치 96.8에서 단숨에 25.1포인트 오르며 상승국면으로 진입했다.

HSB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달 전망을 동시에 조사해 활용한다. HBSI 지수가 85 미만이면 하강국면, 85~115면 보합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국면으로 분류한다.

주산연은 6월 HBSI 전망치에 대해 조기 대통령 선거, 도시재생과 과감한 재정투입 등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승전망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1.9, 부산 135.0, 세종 128.1, 경기 122.9 등이 전망치 120선을 넘어서며 주택공급시장을 이끌었다.

서울의 5월 HBSI 실적치는 135.7로 작년 9월 122.8 이후 가장 높아 당분간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5월 HSBI 실적치는 108.0으로 13개월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5월 전망치와 실적치의 괴리는 -11.2포인트로 사업자들이 주택공급을 서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치에서 실적치를 뺀 수치가 마이너스이면 사업자가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플러스이면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펼친 것으로 해석한다.

주택사업자가 서두르는 불안 요인으로는 입주물량 급증,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7월 LTV·DIT 완화 일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12월 일몰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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