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 여파 속에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21일 오후 3시 59분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12엔(0.11%) 떨어진 111.76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웠다.

일본 수입 기업들의 달러 매수 및 엔 매도 등이 나왔고, 미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달러 매수 및 엔 매도도 이어졌다. 미국 장기금리는 소폭 올랐지만 일본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런 영향으로 오전 한때 달러-엔은 112.07엔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을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 강세 및 달러 약세가 진행됐고, 이 여파로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한때 111.70엔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0.0035달러(0.30%) 상승한 1.1663달러를 나타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225달러(0.17%) 오른 1.29963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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