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채선물이 주요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8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내린 109.6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99계약 순매수했고 투신권이 1천3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하락한 125.54를 나타냈다. 은행권이 480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255계약 팔았다.

이날 저녁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영국 총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청문회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다.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한 '모두 발언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이 있었다는 그동안의 미 언론의 보도를 공식으로 확인해준 셈이다.

시장 예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자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이어졌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2.94bp 오른 2.1763%를 나타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ECB와 영국 총선, 코미 전 국장의 증언 등 주요 이벤트가 몰려 있어 이에 대한 경계심리로 횡보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벤트 외에 추가 재료가 부재한 만큼 결과를 확인해야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며 "해외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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