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불확실성 해소로 하락했다.

ECB는 시장 예상대로 모든 정책 수단을 동결했다. 자산매입 규모 역시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 하락한 1.721%에, 10년물은 1.8bp 하락한 2.219%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9.2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9천33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4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오른 124.6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6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 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경계 심리가 해소되면서 금리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음 주에는 글로벌 물가 부진과 국내 캐리 수요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ECB 종료 후 불확실성 해소로 국내 채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물가지수 부진과 캐리 수요 등으로 금리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국내 금리 되돌림이 미국보다는 아직 덜해 추가 강세 여지가 있다"며 "국내 지지선이 확인된 상황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다음 주에도 국내 금리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중심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742%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전일보다 1.9bp 하락한 1.721%로 장을 마감했다.

10년물도 0.1bp 오른 2.238%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우면서 1.8bp 하락한 2.219%로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11틱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외국인 매수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10년 선물은 오전까지 상승 폭이 커졌으나 장 막판에 상승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선물 모두 순매수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 내린 1.721%, 5년물은 1.8bp 하락한 1.91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8bp 하락한 2.219%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1.4bp 하락한 2.283%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1.7bp 하락한 2.28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하락한 1.265%, 1년물은 0.4bp 내린 1.446%, 2년물은 1.1bp 내린 1.64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7bp 하락한 2.26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1.5bp 하락한 8.509%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에 고시됐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