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초(超) 격차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위해선 은행의 영역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과거에 해왔던 방식으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신한은행이 23일 밝혔다.

신한은행 임원과 본부장, 전국 부서장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위 행장은 "경쟁 환경과 영업 방식, 조직 역량 모두를 은행의 영역을 넘어선 방식으로 재정립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부 부서 전입자 선발 절차를 행 내 공모를 통한 사내 채용 방식으로 전환하고, 해외 주재원을 국가와 직급, 직무별로 역량을 갖춘 예비 인력 풀에서 선발하는 등 취임 이후 단행한 인사를 예로 들었다.

그는 "필요한 역량을 명확히 하고 역량을 키울 기회를 준비된 인재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사내 디지털화를 위해 영업과 사무 공간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조직을 변화시키려면 우리의 역량과 마인드 모두를 디지털로 바꿔야 한다"며 "일하는 공간 등 주변 환경의 변화는 그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방식의 변화를 통해 '국내 은행'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한 '리디파인(Redefineㆍ재정립) 3.3.3. 룰'도 제시했다.

이는 3일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간 계획을 수립하고서 3개월간 강력히 실행하는 업무 방식을 말한다.

위 행장은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 초 격차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은행의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항상 추구해야 업(業)의 경계가 사라지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메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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