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대 규모의 가상 시뮬레이션 센터를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최길선 회장과 강환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ardware-in-the-Loop Simulation센터, 이하 힐스)'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힐스는 선박·해양플랜트를 비롯해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등에 탑재되는 시스템을 다양한 가상의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설계 오류나 오작동 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힐스센터는 본사 종합연구동 1층에 215㎡ 규모로 조성됐다.

조선 분야는 해상에서 작업하는 드릴십 등 특수선박의 위치를 제어하는 다이나믹 포지셔닝(DP) 힐스와 전력관리시스템(PMS) 힐스를 비롯해 모두 4종의 힐스장비를 보유했다.

또 해양 분야는 해양플랜트의 운전 성능을 예측·검증하는 서브씨(Subsea) 시뮬레이터 등 3종을, 엔진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독자개발 엔진인 힘센엔진의 상태진단을 위한 힐스 등 2종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선박 품질 및 안전성 향상과 설계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시운전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ICT기획팀 신설,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 개발에 이어 이번 힐스센터 개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 조선업계 선두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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