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금융위원회가 위원장 직속으로 설치한 조직혁신기획단(이하 기획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획단은 지난 19일 취임한 최종구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당부하면서 제시한 '신뢰의 금융ㆍ포용적 금융ㆍ생산적 금융' 등 3가지 핵심정책 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치됐다.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대국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금융위 내부조직 운영과 업무 관행, 업무 프로세스 등 조직 전반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봉대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석 달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기획단장에는 행시 44회인 강영수 금융시장분석과장이 임명됐다. 인사와 감사ㆍ정보화ㆍ기록관리 등 관련 부서로 구성되넨드, 특히 간부들을 배제하고 과장급과 사무관, 주무관 등 직급별 직원이 고르게 참여하는 '내부 혁신단'을 발족해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새롭게 검토할 예정이다.

학계와 업계ㆍ금융소비자ㆍ연구원 등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외부자문단'도 꾸려 외부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기획단은 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ㆍ책임성을 대폭 강화하고, 직원 업무방식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금융위 조직 및 직원 전체에 대한 내부개혁을 추진한다.

금융회사와 금융이용자, 이해관계자 등과 업무협의 방식은 물론 검사ㆍ조사 절차, 직원 행동강령 등 금융위 직원의 업무방식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정책실명제와 업무이력제를 정착ㆍ발전시키고, 회의록과 문서 공개 확대도 추진한다. 업무지시를 문서화하는 것을 확립해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전문직공무원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과 합리적 조직ㆍ인사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과 조직 역량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내부혁신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핵심기능 강화를 위한 내부조직 개편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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