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입법 무산 여파"..갓 출범 리걸쉴드 지수도 '흐림' 예보

리걸 쉴드 CCO "올가을 美 소비 크게 위축..여러 산업 충격 가시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지난달 3개월 만에 반등했던 美 소비자 신뢰가 또다시 가라앉는 조짐이라고 다우존스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달 두 달 만에 반등해 118.9를 기록했으나, 이달에는 116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실물경제 전문가 조사에서 관측됐다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핵심 과제의 하나인 트럼프케어 입법 무산 후의 부정적 낙수 효과가 미국인 소비 심리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새로운 소비자 심리 관련 지표로 발표되기 시작한 리걸쉴드 소비자 금융 스트레스 지수(LegalShield Consumer Financial Stress Index)도 소비자 심리 하강을 예고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다우존스는 3개월 앞을 내다보는 이 지수가 부도와 압류 등 부정적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되는 실질적인 '흐림' 예보라고 설명했다.

이 지수를 산정해 발표하는 리걸쉴드의 제임스 로소 커머셜 책임자(CCO)는 "올가을 (미국 소비가) 상당히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다"면서 "낙수 효과가 여러 산업에 대한 심각한 충격으로 가시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온 소매 지표가 예상외로 하락했음을 상기시켰다.

로소는 리걸쉴드 지표가 "美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커버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우존스는 선불 법률 서비스 판매회사인 리걸쉴드가 지난달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리걸쉴드 법률 지수가 미국 가계와 기업의 경제적 상태를 미리 보여주는 척도의 하나라면서, 산하에 소비자 금융 스트레스 지수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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