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21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워싱턴의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 물가 기대가 약해진 데다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달러화도 워싱턴발 정치 불확실성 등에 내렸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증가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없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1포인트(0.15%) 하락한 21,58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04%) 내린 2,472.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포인트(0.04%) 낮은 6,387.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이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와 조정을 받았다. 미국 정치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투자자들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측근의 각종 사업 및 금융거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9%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기술 등이 내린 반면 소비와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올랐다.

GE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2.9% 내렸다.

GE는 2분기 순이익이 11억9천만 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센트를 나타냈다. 지난해 조정 EPS는 51센트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한 29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EPS 25센트, 매출 290억2천만 달러였다.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 및 전자통신 시스템 장비업체인 허니웰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 올랐다.

허니웰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3억9천만 달러(주당 1.8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00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조사치는 EPS 1.78달러, 매출 98억8천만 달러였다.

유전 서비스회사인 슐럼베르거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0.7% 내렸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조정 EPS가 3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0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도 74억6천만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전망치 72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0.6% 내렸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주 실적 공개를 앞둔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2% 올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06% 내렸고, 인텔도 0.06% 떨어졌다.

다음 주에는 주요 기술주를 포함해 170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술업종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로 올해 S&P 500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1% 내린 9.3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 내린 2.232%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8.7bp 낮아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하락한 1.349%에서 움직였다. 주간으로 1.6bp 내렸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7bp 낮은 2.802%에서 거래됐다. 한 주간 10.8bp 내렸다. 지난 3월 24일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미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럽의 물가 기대가 낮아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높인 오름폭을 차익매도로 줄여 보합세로 마쳤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오른다고 확신할만한 신호를 보지 못했다며 가을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긴축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서 후퇴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호주 중앙은행의 부총재가 다른 중앙은행의 긴축을 무조건 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세계 국채수익률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간밤 유럽과 미국 국채수익률이 더 낮아졌다며 이날 ECB의 분기 전망 설문에서 물가 기대의 하락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CB에 따르면 올해 물가 기대는 연율 1.5%, 내년 1.4%, 내후년 1.6%로 모두 4월의 분기 설문 때보다 0.1%포인트씩 낮아졌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유로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1.9%로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 역시 1.8%로 4월 조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성장률도 1.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 여파로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504%에서 거래됐다. 전일 종가는 0.538%였다.

DA 데이비슨의 메리 앤 헐리 부대표는 드라기 총재는 전일 "시장 참가자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제니퍼 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는 정책 변화 기대 때문에 금융 여건이 너무 조여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들도 국채와 금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가를 강타한 '러시아 추문'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 측근의 각종 사업 및 금융거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도 뮬러 특검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며 반격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았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6개월 만에 사임했다. 언론에 알려진 사임 배경은 백악관 공보국장에 월가 출신의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임명된 것에 대한 반발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하락 속에 추가 상승했다.

전략가들은 ECB에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까지 매파 성향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낮아진 가운데 다음 주 7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주목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BC 캐피털의 톰 포첼리 수석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사람들은 연준이 물가에 관한 표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는 표현에 실제적인 변화가 있다면 물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굳히는 효과만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이안 린젠 전략가와 애론 콜리 전략가는 "다음 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회의 후 기자회견도 예정되지 않았고 경제 전망도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분석할 것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일한 새로운 소식은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와 관련된 힌트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적 완화 축소 방향성을 나타내주는 신호도 거의 없을 것이고 성명서에 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7월과 9월, 12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3.1%, 8.2%, 47.0% 반영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0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91엔보다 0.84엔(0.75%)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6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27달러보다 0.0041달러(0.35%)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59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0.12엔보다 0.53엔(0.40%)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2995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735달러보다 0.00220달러(0.16%) 높아졌다.

달러화는 미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들로 엔화에 가파르게 내렸다.

미국 정가를 강타한 '러시아 추문'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 측근의 각종 사업 및 금융거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도 뮬러 특검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며 반격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았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6개월 만에 사임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현재 미국 달러화 가치의 약세는 경제적으로 정당화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미 정치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은 "달러화를 수년래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세제개편, 인프라 투자 등의 의제는 지금 의심을 받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 폭이 주저앉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기대 약화에도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자회견 후 거의 2년 만에 최고로 오른 분위기를 이어갔다.

드라기 총재는 전일 통화정책 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오른다고 확신할만한 신호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가을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 여지를 남겼다.

이날 나온 설문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가 향후 2년간 ECB의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ECB가 분기마다 조사하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의 물가 예상치는 목표치 2%를 밑도는 1.5%, 내년과 2019년 전망치 역시 각각 1.4%, 1.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설문조사보다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것이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유로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1.9%로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 역시 1.8%로 4월 조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성장률도 1.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콴 수석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로화의 초강세에 대해서 드라기 총재가 겁먹지 않을 수 있다며 "유로화는 1.16달러 위로 올랐지만, 달러화에 대한 장기 평균 1.21달러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맥콴은 "유로화는 심지어 무역 가중 기준에서 평균치보다 상당히 아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QE 축소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유로화가 1.20달러까지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연말 전에 ECB가 QE를 포기하도록 자극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맥콴은 유로화를 더 못 오르게 하는 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일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 네 차례 더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다음 주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월가는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화는 전일 브렉시트 협상 우려로 달러화에 내린 것에서 반등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NYM)은 파운드화가 정치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올해 여름에 가파르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사이먼 데릭은 "현재 정치 상황이 파운드화를 가파르게 하락하게 할 위험에 노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파운드화는 간밤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것으로 주기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 파운드-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가장 커졌던 네 차례는 모두 지난 13개월 안에 있었다며 이 기간에 장기적으로 좁은 범위 거래가 유지된 것과 갑작스러운 급락이 산재해 있다고 데릭은 덧붙였다.

데릭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번 주 이런 패턴이 정점에 달하면서 나타난 급락은 또 다른 급락 위험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경제 지표 호조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져 달러화에 14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발표된 캐나다의 연율 소비자물가(CPI)는 1%로 둔화했지만 근원 물가가 오른 데다 음식값이 8개월 연속 하락에서 반등했다.

또 5월 소매판매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두 배나 웃돌았다.

전략가들은 캐나다 달러화는 기존의 유가 연계성에서 벗어났다며 지금은 양국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와 캐나다 국채 수익률 차이를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 주가 하락 속에 엔화와 유로화에 계속 내렸다.

전략가들은 유로화 강세 폭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BK 에셋 매니지먼트는 유로화가 1.1714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1.18달러까지 오르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BK 에셋 매니지먼트는 유로화가 1.20달러를 향해 오르려면 강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유로화가 ECB의 9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 때까지 1.20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최근 유로화 거래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사이의 모습과 닮았다며 당시 유로화가 1.20달러 수준 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메르츠방크는 유로화가 1.16달러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경제 기초여건 측면에서 봤을 때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BBVA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화가 주의를 끌었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따라서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ECB가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BVA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7월 회의 결과 발표 후에도 ECB의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9월 통화정책 회의나 늦어도 10월 회의 때에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NG는 예기치 않은 긴축 가능성 때문에 유로화가 1.20달러까지 오르지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2.5%) 하락한 45.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 2.1% 내렸다.

유가는 다음 주 주요 산유국 회동을 기다리는 가운데 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페트로-로지스틱스에 따르면 OPEC의 7월 원유 공급량은 전달 대비 하루 14만5천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루 생산량은 3천300만 배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가 특히 공급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소량이 많지 않아 유가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은 주지 못했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1개 감소한 764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채굴장비수 변화는 앞으로 미국의 생산량 변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주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속하는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부담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회동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다음 주 회동에서 최근 이행 중인 감산 합의 이행률과 재고 수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 대한 산유량 제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OPEC의 생산량은 지난 2개월 동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생산이 특히 증가해 전체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OPEC 비회원국은 올해 초부터 유가 안정을 위해 하루 생산량을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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