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지난주(7월 17~21일) 한국과 미국의 장기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트럼프 케어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국내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간 점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금리를 동결하고 필요할 경우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성명 문구를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제 회복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인은 21일 하루에만 3년 국채선물(KTB)을 9천332계약 순매수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ECB 통화정책 회의 종료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유럽계 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정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국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비교 화면(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보다 3bp 내린 2.2190%에 지난주를 마감했다.

미국의 장기금리는 9.79bp 내렸다. 영국(-13.28bp)과 프랑스(-12.13bp)는 하락했고, 중국(+3.39bp)과 멕시코(+3.9bp)는 상승했다.

콜롬비아(+9bp)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남아프리카공화국(-23bp)이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주대비 2.9bp 하락한 1.7210에 한 주를 마쳤다.

국가별로는 멕시코(+10bp)와 캐나다(+6.57bp)의 단기금리가 상승했지만, 남아공(-32bp)과 이탈리아(-11.25bp)의 금리는 하락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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