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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3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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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24  08: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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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 주간전망)

    “어디까지 오를까요?” 코스피가 연일 상승하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심심찮게 묻는다. 고점을 알면 재빨리 팔아치울 심산일 터. 하지만 난들 아나? 이럴 때 떠오르는 것이 일목균형표를 만든 일목 산인의 가르침이다. 그는 “주식에는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 두 가지밖에 없다. 초보자조차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 단순하게 보면 쉽다. 고점을 계산하고 조정을 기다리는 등 ‘잔재주’를 부릴 필요 없다. 진득하게 추세에 몸을 실으면 된다. 오르는 것 아니면 내리는 것, 둘 중의 하나라고 하지 않는가?

    요즘의 장세야 당연히 ‘오르는 것’이다.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표현은 진부해졌다. 실제로 일목균형표의 모든 괘선이 한결같이 ‘상승!’을 외치고 있는 판국이니 더 볼 것도 없다. 게다가 지난주 초반에는 MACD 지표에서까지 ‘실패(failure)’ 신호가 나타나면서 기존의 상승세가 더 강화되었다. 스토캐스틱이나 RSI 등과 같은 단기지표들도 고점에서 살짝 내려서려다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확연한 상승세라는 또 하나의 증거이다. 그뿐이랴. 이동평균선은 정배열이고 RVI도 재차 오르고 있다. 어느 하나 흠잡을 일이 없다.

    사실 요즘 같은 장세에서 기술적 분석을 하기는 되레 쉽다. 고민할 필요조차 없다. 기존 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또 예측하면 된다. 그리고 보다시피 예상은 어김없이 적중(!)하고 있지 않은가! 왜냐하면, 현재의 장세는 추세시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코스피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쉽다.

    과거의 예로 보아 ‘추세로 움직이는 시장(trending market)’과, 특정한 추세를 드러내지 않은 채 아래위를 오락가락하는 ‘추세 없는 시장(trading market)’의 비율은 대략 20대80 정도의 비율이었다. 추세시장의 비율이 훨씬 낮다. 그런데 이런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내내 강조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눈 질끈 감고 추세와 동행하면 된다.

    지금의 시장이 바로 그렇다. 이럴 때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나머지 80%의 ‘추세 없는’ 장세에서 수익을 기대하기는 더 어렵지 않겠나?

    (달러-원 주간 전망)

    코스피는 일목균형표 구름 위를 훨훨 날면서 연일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지만, 한때 쑥쑥 치솟던 달러-원 환율은 어느새 날개가 꺾였다. 일목균형표의 각 괘선으로 말한다면 순식간에 하락세로 바뀐 형편이다.

    제일 먼저 전환선이 하락하는 것(7월 12일)을 신호탄으로 하여, 후행스팬이 26일 전 캔들을 밑도는 역전현상이 나타났고(7월 18일), 다음 단계로 기준선과 전환선이 역전되었으며(7월 19일), 급기야 환율이 구름 하단마저 뚫고 내려가는(7월 20일) 사태로까지 발전하였다. 순서가 다소 뒤바뀌었지만 결국 ‘전환선 하락→기준 전환선 역전→후행스팬 역전→구름대 돌파’로 이어지는 추세전환 단계를 모두 밟은 셈이다. ‘잘 나가던’ 상승세는 졸지에 하락세가 되고 말았다.

    그런 데다 달러-원의 차트에서 환율이 하락하는 와중에 커다란 하락갭을 만든 것도 중요한 포인트. 7월 12일과 13일 사이에 나타난 1,143원~1,139원의 갭이 그 하나요, 또한 7월 14일과 17일 사이에 형성된 1,133원~1,130원의 갭이 또 그것이다. 기술적 분석 이론에 따른다면 일반적으로 갭은 메워지는(gap fill) 것이 보통. 따라서 하락갭이 형성되었다면 환율은 이를 메우기 위하여 반등하여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달러-원은 반등은커녕 하락갭의 근처도 가보지 못한 채 일방적인 하락세를 거듭하였다. 이는 그만큼 추세가 강력하였다는 의미. 또한, 이 과정에서 ‘메워지지 못한’ 하락갭은 앞으로 두고두고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참이다. 1,130원 언저리와 1,140원 언저리는 환율이 반등할 때마다 앞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리라 예상된다.

    아무튼, 지난 주말 기준으로 달러-원의 추세는 명명백백 하락세로 뒤바뀌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상승을 기대하며 매입’하는 전략이 아니라 ‘하락을 예상하며 매도’하는 전략이 위주가 되어야 한다.

    일단 이번 주 초반에는 그동안 달러-원의 하락 폭이 너무 컸기에 약간의 반등이 예상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물실호기(勿失好機), 행여나 달러-원이 살짝이라도 오른다면 좋은 매도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일목균형표의 구름 하단은 1,125원 수준이므로 하락갭의 저항에 앞서 구름이 먼저 반등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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