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글로벌 약세 분위기가 여전한 데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어 달러화의 방향은 아래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가 이미 연저점 부근까지 하락했고 당국 개입 경계가 있어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7월 FOMC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1일(현지시간) 1,11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2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14.00~1,125.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 A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이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기도 하면서 하락하고 있지만 이미 많이 내렸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특별히 상승재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FOMC 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1,120원선에서 위, 아래로 좁게 움직일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0.00원

◇ B은행 과장

달러화가 지금까지 빠르게 내렸는데 1,115원까지 하락하더라도 이 레벨은 연 저점 부근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내려가기보다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도 있기 때문에 이 레벨에서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1.00원

◇ C은행 대리

지난 금요일에 1,120원선이 깨지면서 매수하는 물량이 들어왔었다. 달러화의 방향은 아래쪽으로 보고 있지만 워낙 저점인데다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반등할 여지는 있다. 장 중 수급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FOMC 회의에 대해서는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5.00원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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