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 내린 1.710%, 10년물 지표금리는 0.6bp 하락한 2.21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6틱 상승한 109.3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천90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7천69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24.7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01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416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를 확인한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시장이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초장기물 입찰을 앞두고 시장이 강보합권에 머무는 모습인데, 입찰이 부진하지 않다면 외국인 동향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다"며 "국고채 20년물 물량도 부담스럽지 않아 입찰 이후 강세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금리 하락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에 시장이 강보합세에 머물고 있다"며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주는 우리나라와 미국 등 2분기 성장률과 FOMC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bp 하락한 1.7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떨어져 1.710%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0.5bp 하락한 2.21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13bp 내린 2.2370%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점도 금리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요인이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6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0틱 내외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KTB는 약 3만1천 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천637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18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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