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2.60원 하락한 1,115.60원에 거래됐다.

장중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1,117원~1,118원대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던 달러화는 오후 들어 1,115원선 부근까지 떨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저점에서 매수세가 나오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 분위기가 형성돼 달러화 하락폭이 더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를 확인해야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저점에서 결제 수요가 더 우위긴 하지만 그렇다고 물량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반등이 제한되고 있다"며 "달러화가 연저점을 테스트할 만큼 떨어진 상황이라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가 들어오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하고 있어 많이 밀릴 것 같지는 않다"며 "연 저점에서는 계속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7월 FOMC 회의에 대한 기대와 현재 레벨에 대한 경계 등으로 1,110원대에서 좁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엔 하락한 110.9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1달러 오른 1.16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9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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