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공지능(AI)이 아시아에서 매년 최대 3조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UBS가 분석했다.

24일 씨티와이어 아시아에 따르면 선딥 간토리 UBS웰스매니지먼트 글로벌 기술 연구원은 2030년까지 AI가 아시아 지역에서 매년 1조8천억달러에서 3조달러 사이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가져가는 몫은 매년 8천억달러에서 1조2천500억달러 수준이다.

중국은 최근 2030년까지 전 세계 AI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픽테트애셋매니지먼트는 "중국의 AI 발전 청사진은 심대한 계획"이라며 "중국이 AI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 자금 조달에 매우 진지하게 나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의 3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는 모두 AI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텐센트는 위챗에 음성 인식과 챗봇(사람과 채팅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했고, PC용 메신저 QQ에는 얼굴 인식 기능을 넣었다.

알리바바는 실시간 음역, 심장 건강 체크 알고리즘 등을 제공하고, 바이두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투자하고 있다.

픽테트애셋매니지먼트는 앞으로 5년간 AI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70%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글로벌 IT기업들이 AI 관련 연구나 인수·합병(M&A)에 투자한 돈은 200~30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고 17%는 중국이라고 픽테트애셋매니지먼트는 분석했다.

다만 네덜란드 자산운용사 NNIP의 콜린 리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AI 관련 기업이 인기가 있지만 (AI가) 실제 수익에 기여하는 바는 적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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