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보유 자산 축소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일 달러화가 1,110원대 초반에서 막힌 만큼 1,120원 선을 향해 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언급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5.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0.00~1,124.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차장

좀 애매하다. 어제는 저점 매수가 많았고, 당국 경계심도 컸다. NDF 환율과 미국 금리 올랐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잘 나왔다. 다만 기술적으로 달러가 과매도 상태다. 그동안 급하게 많이 빠졌다. 조금은 진정을 해야 한다는 단계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방향성을 위쪽으로 본다는 것은 아니다. 조정 정도는 필요하다. 물론 FOMC를 지켜봐야 한다. 연준 보유 자산 축소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도 많다. 일단 봐야 한다. 월말이지만 급하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올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네고를 이월하는 등 여유가 있어 보인다. 달러 약세 흐름에서 원화만 반대 방향으로 갈 수는 없다. 속도 조절은 있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4.00원

◇ B 은행 과장

계속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어제 저점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 어제는 1,110원대 초반에서 막히면서 동시에 튀는 모습이 있었다. 그 부분이 뚫릴지 지켜봐야 한다. 이게 오늘의 관건이다. 달러-원 환율이 돌아서서 하향 테스트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1,120원 선으로 살짝 방향을 틀 수 있다. 물론 단기적인 시각에서다.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는 강하다. 크게 반등은 어렵다. FOMC 대기 중이라서 1,110원대 중후반에서 보합권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

예상 레인지: 1,110.00~1,120.00원

◇ C 은행 대리

유로존 지표는 좋지 않았지만, 미국은 좋게 나왔다. 이 때문에 지난밤 달러가 하락세에서 다소 조정을 받았다. 어제 장중에는 당국 경계심이 꽤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약간은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 FOMC를 앞두고 있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하락 추세도 바뀌지 않았다. 약간 반등하는 정도의 움직임이 될 것으로 본다. 장중에 특별히 봐야 할 지표는 없는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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