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향후 2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7%대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교수가 말했다.

리 교수는 인민은행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리 교수는 "올해는 경제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며 "2018년과 2019년에 중국 경제가 7%대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4개월 연속 하락하는 과정에서 생산력 과잉이 해소됐고, 공급측 개혁의 성과로 경제의 독소가 제거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PPI는 2012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5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한 바 있다. PPI하락은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린다.

매체는 공급측 개혁의 성과로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상반기 위안화 기준 수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등 지표가 호전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가오페이용(高培勇) 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겉으로만 공급측 개혁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경기 부양에 의지하는 것은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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