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25일 오전 9시57분(한국시각)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0008달러(0.10%) 내린 0.7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는 지난 20일 장중 한때 0.7988달러로 0.80달러선에 육박했었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현재까지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호주달러가 0.80달러선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관측됐다.

한 외환 트레이더는 다우존스를 통해 "호주달러가 0.80달러로 오르는 것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내일 있을 호주 물가지표 발표와 중앙은행 부총재의 연설, 미국 달러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강화 등이 호주달러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소비자물가가 부진하게 나오고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매파적 연설을 내놓을 경우 호주달러의 반락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가이 데벨 RBA 부총재는 중앙은행의 중립 금리 논의의 정책적 의미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호주달러는 크게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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